개요
제가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는 같이 있을 때 편안한 사람입니다.
단순히 오래 알고 지내서 편안한 게 아닙니다. 처음 만나서 어색하긴 하지만, 이상하게 불편함이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. 저는 이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궁금했습니다. 그래서 이 편안함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생각을 해봤습니다.
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들
이런 분들은 크게 티는 나지 않지만, 많은 배려와 존중이 있기에 편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. 좀 더 자세하게 보면, 그 사람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것 같습니다. 나와의 다름을 존중해 주는 것 같습니다. 보통 나와 다른 말과 행동 그리고 모습 가진 사람들을 보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크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,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봐줍니다. 좀 더 나아가 배려까지 해줍니다. 이건 화려한 말솜씨나 눈에 보이는 친절이 아닙니다. 그래서 모를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곁에 있으면 느껴집니다. '이 사람 앞에서는 내가 뭘 해도 괜찮겠다'는 안전함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.
반대로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. 직접적으로 티를 내지는 않지만, 나와 다른 것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아하는 게 느껴집니다. 말로 하지 않아도 표정이나 분위기로 전해집니다. 그러면 자연스럽게 불편해집니다. 괜히 눈치를 보게 되고, 대화도 하고 싶지 않아지는 것 같습니다.
결국 처음인데도 편안한 사람의 비밀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.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것. 나와의 다름을 존중해 주는 것. 이 두 가지가 조용히 만들어내는 편안함이었던 것 같습니다.
마무리
있는 그대로를 봐주고 존중해 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. 나와 다른 것을 보고도 판단하지 않는 것, 거부감이 들어도 티를 내지 않는 것.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.
생각해 보면 저 역시 누군가에게는 낯선 사람일 수 있습니다.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다른 말과 행동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. 그렇다면 나라고 다를 게 없습니다. 그래서 저도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봐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
그렇기에 그것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분들이 더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. 그런 분들 덕분에 저도 누군가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
'life.log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포기하고 싶을 때 저를 버티게 해준 세 마디 (0) | 2026.03.15 |
|---|---|
| 근손실 공포에 빠진 당신에게 (0) | 2026.03.07 |
| 점수를 얻는 대화에서, 점수를 잃지 않는 대화로 (0) | 2026.03.01 |
| 내가 생각하는 멋있는 사람들 (0) | 2026.02.21 |
| 꾸준한 루틴 (1) | 2026.02.17 |